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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사람에게 의심이 갔다. 의심이 많이 가든 조금 가든 완전히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. 심지어 라디폰 공작마저 믿을 수 없었다. 평소 그의 행동으로 보아 내가 불리해졌다고 등을 돌릴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모르는 것이다. 혹시 아는가? 오펠리우스 왕비가 라디폰 공작에게 왕자들이 차기 국왕이 되면 절대적인 권력을 줄 테니 협력하고 했을지. 그동안 붕 떠있던 마음을 다잡자 누구에게도 믿음이 가지 않았다. 인간은 자신의 입으로 내뱉었던 말을 뒤돌아서면 바꾸는 종족이라바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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